전국 직업계고 2학년 '직업기초능력평가' 실시
전국 직업계고 2학년 '직업기초능력평가' 실시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7.12.1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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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 국어·영어 등 5과목… 기업 채용 과정에 활용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국 581개 직업계고(특성화고·마이스터고·일반고 직업계열)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직업기초능력평가가 실시된다.

교육부는 전국 직업계고 총 581곳의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 직무능력을 진단하는 직업기초능력평가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직업기초능력평가는 △의사소통 국어 △의사소통 영어 △수리활용 △문제해결 △직무적응 등 5개 영역으로 나눠 평가한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서 정한 직업기초능력 10개를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동영상과 멀티미디어 자료를 활용한 컴퓨터 기반 평가로 진행된다.

평가 결과는 5개 영역별로 매우우수, 우수, 보통, 기초, 준비 등 5등급으로 구분된다. 직무적응 영역은 12개 세부역량마다 1~5점의 점수를 부여한다.

평가 이후에는 평가시행기관인 대한상공회의소가 내년 1월까지 영역별 등급이 표기된 ‘개인별 인증서’를 만들어 발급한다.

그간 무역보험공사·두산중공업·삼성중공업·포스코·새마을금고 중앙회·KDB 산업은행 등의 기업은 평가 결과를 채용 과정에 활용해 왔다.

이 때문에 올해부터 표집평가로 바뀐 학업성취도평가와 달리 직업기초능력평가는 전수평가를 유지하기로 했다. 채용시장에서 인증서를 활용하기 위해서다. 대신 올해부터 학교알리미에 공개하기로 했던 학교별 평가 결과는 공시하지 않는다.

홍민식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직업기초능력평가를 통해 학생들에게는 역량 진단과 개발의 기회를, 기업에는 별도의 직업기초능력 필기시험을 마련하지 않고도 지원자의 역량 수준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