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고기압 영향으로 미세먼지 유입 봉쇄"
우리나라를 강타한 맹추위가 중국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 봉쇄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12월 1∼10일 전국의 평균 기온이 1.1도로, 평년의 3.0도보다 1.9도 낮아 전국이 꽁꽁 얼었다.
이는 우랄산맥-카라 해 부근에 형성된 상층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우리나라 부근 상층의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매서운 찬바람은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한 몫 했다. 북쪽에서 부는 찬 바람의 영향으로 대기가 잘 퍼져 미세먼지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만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바람이 불었다면 내몽골 고원 등 중국을 거쳐 미세먼지가 많이 들어올 수 있었다.
실제로 이 기간 서울의 미세먼지 PM10 평균 농도는 ㎥당 28.43㎍(마이크로그램·100만 분의 1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3.15㎍/㎥)보다 34.11% 줄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세먼지는 지름에 따라 10㎛(마이크로미터·100만 분의 1m) 이하의 작은 먼지를 PM10이라 하고, 2.5㎛ 이하의 작은 먼지는 PM2.5로 분류한다.
[신아일보] 박민선 기자 mspark@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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