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의료원과 결연식… 저소득 가정 2곳에 1천만원 지원
서울 서대문구만의 특별한 나눔 사업인 ‘100가정 보듬기’가 지난 6일 ‘500호 가정’ 결연의 성과를 이뤘다.
구는 이날 연세의료원 강당에서 열린 '100가정 보듬기' 결연식을 갖고 연세대학교 의료원과 500호 결연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민선 5기 취임 후 “한정된 예산으로 복지수요를 감당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민간 참여를 통해 선진국형 기부문화 정착의 틀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이에 2011년부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을 한해 평균 70가정씩 찾아 지역주민, 사업체, 종교단체 등으로부터 경제적 후원을 받을 수 있게 했다. 현재까지 누적 후원금은 약 26억원이다.
500호 결연 후원자인 연세대학교 의료원은 교직원의 급여 1%를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와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세브란스 1% 나눔 운동’ 10주년을 기념해 후원하기로 했다.
의료원은 자활의지가 있는 저소득 한부모 가정 2곳에 2년 동안 매월 20만 원씩 총 1000만 원을 후원한다.
후원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거쳐 자동이체로 대상 가정에 바로 전달되며 이들의 생계비, 의료비, 교육비 등으로 사용된다.
또 결연가정이 자립할 수 있도록 전문사례관리사가 각 가정에 내재된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윤도흠 연세대학교 의료원장은 “작은 나눔이 지역 내 기부 확산과 100가정 보듬기 사업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서울/이준철 기자 jc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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