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출제오류 없어… 이의신청 978건 "이상 없다" 결론
올 수능 출제오류 없어… 이의신청 978건 "이상 없다" 결론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7.12.04 1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가원, 심사 결과… 생활과 윤리 18번 문항은 "3번 보기가 정답"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 수능 문제·정답 이의신청에 대해 이상이 없다고 결론냈다. 사진은 생활과 윤리 18번 문항. (사진=연합뉴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 수능 문제·정답 이의신청에 대해 이상이 없다고 결론냈다. 사진은 생활과 윤리 18번 문항.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 2문제에서 출제 오류가 확인돼 곤혹을 치뤘던 교육당국이 올해는 한 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23일 시행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심사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정됐다고 4일 밝혔다.

평가원에 접수된 이의신청 건은 모두 978건으로 2015년도 1338건 이후 가장 많았고, 문제·정답과 관련 없는 의견 개진, 취소·중복 등을 제외하고 실제 심사 대상은 151개 문항 809건이었다.

이번 이의신청에서 가장 이슈가 된 문항은 전체 이의신청의 27.5%(269건)가 쏠렸던 사회탐구영역 ‘생활과 윤리 18번’이었다.

생활과 윤리 18번은 해외원조에 대한 미국 철학자 존 롤스의 입장과 들어맞는 내용을 찾는 문제다.

평가원은 '자원이 부족한 국가만을 원조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3번 보기를 정답으로 제시했지만, 일부에서 롤스가 '자원이 부족해도 질서 정연한 사회는 원조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정답이 없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대해 평가원은 "자원 보유 수준만으로 원조 대상 국가를 정하는 것을 비판하는 진술이므로 '자원이 부족한 모든 국가를 원조 대상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의미를 포함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3번 보기 정답을 그대로 확정했다.

평가원은 생활과윤리 18번을 비롯해 심사대상이었던 151개 문항에 대한 상세 답변을 홈페이지(www.kice.re.kr)에 공개했다.

한편 올해 수능 채점결과는 오는 12월12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