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안에서도 끊김 없이 DMB 시청 가능"
"터널 안에서도 끊김 없이 DMB 시청 가능"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7.11.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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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길이 500m 이상 터널 12곳에 중계설비 설치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앞으로 서울시내 500m 이상 도로터널 12곳에서 잡음·끊김 현상 없이 DMB 시청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전체 도로터널 35곳 가운데 길이 500m 이상의 터널 12곳에 DMB 중계설비 설치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진·전쟁 등 국가 재난이 발생했을 때 방송사에서 재난방송을 송출하면 기존 FM라디오 재난방송에 이어 영상·문자·자막 등으로도 수신이 가능하게 된 셈이다.

그간 폐쇄된 터널 안에서 사고가 날 경우 운전자들은 패닉에 빠지기 때문에 재난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재난방송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또 터널은 지진·전쟁 등 비상 상황 시 대피장소로 활용하도록 되어 있지만, 터널 내에서 FM 라디오 등이 제대로 수신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시는 향후 23곳 터널에도 수신 상태를 측정하고 라디오, DMB 재난방송이 원활하게 수신될 수 있도록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그동안 터널 내에서 잡음 등으로 들리지 않았던 재난방송이 깨끗하게 들려 화재 등의 사고 발생시 시민들이 우왕좌왕 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서울의 모든 터널에서 방송이 원활하게 수신될 수 있도록 확대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로터널 재난방송 개요도. (자료=서울시 제공)
도로터널 재난방송 개요도. (자료=서울시 제공)

[신아일보] 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