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조조정 문제, 앞으로 산업부가 주도하나
기업구조조정 문제, 앞으로 산업부가 주도하나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11.2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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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산업부 중심 기업구조조정 모양새 바람직"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CEO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국내외 금융동향과 향후 정책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CEO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국내외 금융동향과 향후 정책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산업부의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다.

24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서울 중구 소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CEO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국내외 금융동향과 향후 정책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실시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강연이 끝난 뒤 금융권의 이슈로 떠오른 노동이사제 도입을 두고 노사 간에 합의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산업부의 역할을 해야한다는 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산업 구조 문제와 지역 경제 관련 문제를 다 같이 검토하고 산업 전반에서 큰 그림이 필요하기에 산업부가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1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앞으로 모든 구조조정 문제에서 산업부가 주도하는 모양새를 취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은 해당 산업을 담당하는 산업부가 구조조정 문제에 있어 한발 물러나 있었기 때문에 이 과정에 산업 정책적 차원의 밑그림이 빠진 금융 논리만으로 진행됐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새 정부도 이런 문제점에 대한 인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올 5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김진표 당시 위원장은 "주거래은행 중심의 상시 구조조정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냉철히 평가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아직 구조조정과 관련한 정부의 밑그림이 제시된 바는 아직 없다. 하지만, 이번에 산업부 역할론이 나온 만큼 산업부를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 틀이 짜일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