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백 결함·과열 위험’ BMW·벤츠 9500여대 리콜 조치
‘에어백 결함·과열 위험’ BMW·벤츠 9500여대 리콜 조치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7.11.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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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타 에어백’ 장착 BMW X5·X6 등 8189대 리콜
벤츠 B200d 과열 위험·E220d 뒷좌석 안전벨트 이상
(사진=국토교통부)
(사진=국토교통부)

BMW X5·X6, 벤츠B200d 등 자동차 20종 9543대가 제작 결함으로 리콜 조치에 들어간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BMW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BMW X5 3.0d 등 15개 차종 8189대는 폭발 위험으로 세계적으로 리콜이 진행 중인 ‘다카타 에어백’이 장착돼 있어 리콜된다.

일본 다카타사(社)가 제작한 에어백은 충돌 사고로 에어백이 펼쳐질 때 인플레이터(팽창장치)의 과도한 폭발력으로 금속 파편이 튀면서 운전자가 다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제품이다.

이에 다카타사 에어백은 ‘죽음의 에어백’으로 불리며 지금까지 폭발 사고로 인해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180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벤츠 B200d 등 5개 차종 1354대는 2가지 사유로 리콜된다.

벤츠 B200d 820대는 전류제한기 과열에 따른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고 벤츠 E220d 등 4개 차종 534대는 뒷좌석 좌측의 안전벨트가 부품 이상으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우려가 제기됐다.

두 가지 리콜의 경우 제작사에서 지난 8월 31일부터 리콜을 진행 중이었지만 자체 조사결과 문제가 되는 부품이 장착된 차량이 추가로 확인돼 리콜 대상을 확대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해당 제작사는 리콜 대상 자동차·이륜차 소유자에게 우편·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리콜 시행 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비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리콜 해당 차량은 △BMW코리아(24일) △벤츠코리아(내달 1일) 등 서비스센터에서 개선된 부품으로 무상 교환을 받을 수 있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