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이진성 헌재소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국회, 이진성 헌재소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1.2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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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한 청문회… 24일 본회의 표결할듯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인사청문회 당일인 22일 바로 채택됐다.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인사청문회를 마친 후 1시간 남짓 지난 이날 오후 8시경 바로 회의를 열고 '적격' 의견이 담긴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헌재소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가 청문회 당일 채택된 것은 이번인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청문특위는 보고서에서 "헌재소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능력과 자질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특히 청문위원들은 이 후보자가 정치적 중립성·공정성을 중요하게 여겨야한다는 소신을 강조한 점과 보수·진보의 이념 대립에 얽매이지 않는 중립성과 소신에 대한 의지를 보인 점을 높이 평가했다.

여야 청문위원들은 이날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신상 의혹을 거의 제기하지 않았다.

위원들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정책 질의 중심으로 청문회를 진행했다.

여야는 헌재소장 공백 사태를 해소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 후보자 인준안을 오는 24일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문보고서 채택이 별 문제없이 이뤄진 만큼 본회의 표결 역시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임명동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이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거쳐 헌재소장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