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고객 ‘고령화’ 뚜렷
대형마트 고객 ‘고령화’ 뚜렷
  • 김동준 기자
  • 승인 2017.11.21 1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40대 줄고, 50대 이상은 늘어
온라인 채널로 젊은층 고객 이탈
(사진=신아일보DB)
본 사진과 기사는 직접적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롯데마트)

오프라인 유통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의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발간한 ‘2017 유통업체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마트를 이용한 20~40대 고객의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1.5%p 하락한 63%로 집계됐다. 반면 50대 이상은 1.5%p 증가한 37%를 기록했다.

연령대별 매출 비중 변화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대의 경우 지난해 5.2%에서 5.8%로 소폭 증가했다. 30대와 40대는 각각 1%, 1,1%p 하락했다. 반면 50대 고객 비중은 0.6%, 60대는 0.9%p 늘었다.

슈퍼마켓과 백화점에서도 50대 이상 고객의 비중이 높아졌다. 슈퍼마켓은 전년 대비 1.2%p, 백화점은 5.2%p 상승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대형마트가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의 매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대형마트 인터넷쇼핑몰 매출액은 전년보다 23.7% 성장해 전년도 성장률인 10.3%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인터넷쇼핑몰 이용객의 객단가(7만1737원)도 오프라인 매장 객단가(4만206원)에 비해 3만원 이상 높았다.

체인스토어협회는 “인구 고령화와 함께 온라인과 모바일 등 디지털 채널로의 젊은층 고객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50대 이상 고객 매출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아일보] 김동준 기자 blaa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