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내년 예산안 4772억 편성
서대문구, 내년 예산안 4772억 편성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7.11.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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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일자리 등 주민복리증진에 집중 배분

서울 서대문구는 2018년 예산안 4772억원을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568억원(13.5%) 늘어난 규모로 복지, 일자리 관련 예산을 적극 확대한 결과다.

특히 내년 복지예산은 올해(1847억원)보다 18.5%(341억원) 증가한 2188억원으로 일반회계(4553억원) 중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구는 국가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에 발맞춰 아동수당(월 10만원)을 편성했으며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도 월 25만원으로 인상한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보훈대상자에게는 구 자체적으로 보훈예우수당(월 1만원)을 지급한다.

독거어르신 고독사 문제를 해결할 고독사 방지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시간제보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시간제 보육주간반 4개소, 야간반 1개소를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일자리 예산은 올해(131억원)보다 76.3%(100억원) 확대한 231억원이며 대상을 특화해 세대별로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은퇴 후 제2의 인생 준비를 위해 상담, 교육, 취업을 지원하는 서대문 50플러스센터를 새롭게 운영하고, 청년 취업과 창업 지원을 위해 3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구는 건강한 식재료를 어린이집과 사회복시시설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공공급식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158개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를 공급해 실내공기를 관리하고 원아들이 어린이집을 보다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청소전문 인력도 지원한다.

구가 제출한 2018년 예산안은 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21일 본회의에서 의결·확정될 예정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복지, 일자리 등 주민복리증진에 집중 배분했으며 실효성 낮은 사업은 과감히 폐지하거나 감액해 지방재정의 책임성과 건전성을 도모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이준철 기자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