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北, 안보 얻기 위해서는 핵포기·대화 선택해야"
틸러슨 "北, 안보 얻기 위해서는 핵포기·대화 선택해야"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7.11.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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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모든 나라가 대북 압박 작전 나서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사진=AP/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사진=AP/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진정한 안보를 얻기 위해선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고 대화를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아프리카 30여 개국 외교장관이 참석한 워싱턴DC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중단을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북한이 확신하도록 아프리카를 포함한 모든 나라가 평화적인 대북 압박 작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 압박을 위한 추가 조치로서 북한과의 외교·무역관계 격하, 자국 내 북한 노동자 추방 및 북한 입지 약화 등을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무부는 앞서 수단이 전날 아프리카국가로는 처음으로 대북 교역 중단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수단 외교부가 북한과의 모든 교역 및 군사관계 단절을 약속한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며 “수단 정부의 약속을 환영하며 이 약속이 완전히 이행되도록 보장하기 위해 이 문제에 계속해서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정권을 고립시키는 것은 미국의 최우선 과제이며 세계 평화와 안정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수단의 조치로 인해 지난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대북 외교 제재를 가한 나라는 7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

멕시코는 지난 9월 자국에 주재하는 북한 대사를 처음으로 추방했고, 뒤이어 페루·쿠웨이트·스페인·이탈리아 등 4개 국가가 북한 대사를 추방했다. 지난 10월에는 포르투갈이 대북 관계를 중단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