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출 대폭 줄고 수신은 급증
기업대출 대폭 줄고 수신은 급증
  • 최경녀 기자
  • 승인 2008.09.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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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수신잔액 8월중 15조6천억 증가한 879조6천억
한국은행‘8월 금융시장 동향’발표 지난달 기업대출 증가액은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수신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수신 잔액은 879조6000억 원으로 8월 중 15조6000억 원이 증가해 전월 증가액 6000억 원 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정기예금 잔액은 은행들 고시금리 인상, 고금리 특판 등으로 314조6000억 원으로 전달 1조9000억 원에서 6조7000억 원으로 그 증가폭이 확대됐다.

은행채는 전월 2조7000억 원에서 3조9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수시입출식 예금은 월말 휴일에 따른 결제자금 이월 등으로 전월 5조6000억 원 감소에서 3조3000억 원 증가로 돌아섰다.

8월 자산운용사 수신 잔액은 361조9000억 원으로 전월 3조 원 감소에서 4조 원 증가로 돌아섰다.

이는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 둔화에도 불구하고 머니마켓펀드(MMF)가 정부의 여유자금 운용 확대 등으로 큰 폭의 증가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은 전월 1조6000억 원에서 4000억 원 감소로 돌아섰고 채권형펀드는 전월 2조2000억 원 감소에서 9000억 원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머니마켓펀드(MMF)는 전달 1000억 원 감소에서 4조3000억 원 증가로 돌아섰다.

한편 8월 예금은행(은행신탁 포함, 산업은행 제외)의 기업대출 잔액은 450조5000억 원으로 3조9000억 원이 늘어나 전월 8조6000억 원 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대기업 대출 잔액은 53조4000억 원으로 2조1000억 원이 늘어나 전월 3조1000억 원 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397조1000억 원으로 전월 5조5000억 원에서 1조8000억 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한은은 “중소기업 대출은 은행의 리스크관리가 강화된 데다 계절적 요인도 가세하면서 7월보다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또 은행의 가계대출(신탁포함, 종별대출은 신탁 제외)의 8월 잔액은 381조4000억 원으로 전월 2조5000억 원 증가에서 2조2000억 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은 명목 증가폭이 전월 2조4000억 원에서 1조 원으로 줄었으나 모기지론양도 포함 시 실질증가폭은 전월 2조8000억 원에서 2조1000억 원으로 감소했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여타대출 잔액은 146조5000억 원으로 휴가철 등 계절적 요인으로 1조2000억 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