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성장 기적 만들수 있어”
“저탄소 녹색성장 기적 만들수 있어”
  • 양귀호기자
  • 승인 2008.09.0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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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총리 ‘국가생산성혁신대회’ 참석
한승수 국무총리는 9일 “지금까지 우리는 세계가 기적이라고 부르는 놀라운 경제발전을 이뤄냈다”며 “이러한 저력을 하나로 모은다면 반드시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적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32회 국가생산성혁신대회’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은 새로운 국가발전 패러다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통해 우리는 신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으며, 환경문제를 해결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며 “기후변화 같은 글로벌 이슈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해 성숙한 세계국가로 발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아울러 “물론 말처럼 쉽지는 않다.

전혀 새로운 패러다임이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기회가 될 수 있다.

성공하면 세계 각국이 따라하는 훌륭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세계경제 전체가 어렵고 글로벌화의 급속한 진전으로 국가간·기업간의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하다”며 “결국 경쟁력 있는 국가, 경쟁력 있는 기업만이 무한경쟁의 시대를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서는 창의와 실용을 토대로 한 생산성 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그 출발점은 바로 노사협력”이라며 “노·사가 한마음이 돼 공동의 목표를 향해 화합할 때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마음 놓고 경쟁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정부의 역할”이라며 “정부는 규제개혁을 통해 경쟁을 촉진하고 경제효율과 성장잠재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IT를 활용한 디지털 혁신, R&D 사업화를 위한 기술금융 지원체계 확충, 중소기업 인력양성 등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승수 국무총리는 10일 오전 7시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등 경제5단체장과의 간담회를 갖고 경제살리기와 관련된 경제인들의 협조를 당부한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9일 이와 관련, “이날 간담회는 한승수 총리가 주최하는 행사”라며 “경제5단체장을 만나 경제살리기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고 녹색성장에 대한 설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10일 오전 10시에는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중앙부처 과장급 공무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정부 출범 이후 6개월의 성과와 기후변화 대응, 녹색성장 추진전략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한 시간 가량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는 중앙부처 과장급 공무원 약 370명이 참여하며,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바람직한 공직자 상과 일하는 자세 등에 대한 당부와 격려를 할 예정이다.

총리실은 이와 관련 “이번 행사는 지난 6월5일 대통령과 실장급 공무원 대화의 시간, 8월29일 대통령과 국장급 공무원 대화의 시간에 이어 실시하는 것”이라며 “중앙부처 과장급 약 3400명 중 1500명 가량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공직사회 사기진작과 소통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행사에 이어 오는 17일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제2차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10월 중 과장급 공무원 간담회를 3차례 더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한 총리는 10일 오후에는 사회복지시설인 ‘서울SOS어린이마을’을 찾아 자원봉사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