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이 지난 7일 고제면 고제문화체육회관에서 한국실명예방재단 주관 하에 ‘어르신 무료 눈(眼) 검진’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군은 안과의사와 의료진 6명이 고제면 주민 200여 명을 대상으로 시력측정, 안압검사, 굴절검사, 세극등현미경 검사 등 안과에서 실시하는 검진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검진으로 안과적 질환 백내장, 망막증, 녹내장 진단이 나온 주민 중 소득 기준을 검토해 초음파 검진비, 사전 진료비, 수술비 등을 재단에서 무료로 지원해 밝고 환한 세상을 열어줄 예정이다.

한편, 검진에 참여한 주민에게는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의약품을 지급해 주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았다.

이번 검진에서 11명의 백내장 의심질환자를 발견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안과에 방문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오른쪽 눈에 대한 백내장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은 한 주민은 “평소 짙은 안개 속을 걷는 것처럼 눈앞이 뿌옇게 보였는데, 안과 전문의의 친절한 상담과 좋은 장비로 정확한 병명을 알게 됐다”며 “재단에서 병원비, 입원비까지 지원해준다고 하니 어려운 형편에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춘화 보건소장은 “진료기회와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의료 공모사업을 신청해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거창/최병일 기자 choibi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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