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두원 원석’·금동관모 등 특별전 열려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고흥, 국내 최대 분청사기 도요지인 운대리 가마터에 ‘고흥 분청문화 박물관’이 31일 성황리에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진 문화재청장을 비롯해, 박선규 前문체부 차관, 국공립박물관 관계자 등 내·외빈 2000여 명이 참석해 찬란한 역사를 간직한 분청문화 박물관의 개관을 축하하며 빛내주었다.
박병종 군수는 개관사에서 “앞으로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분청사기를 비롯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한 데 아우르는 살아 있는 교육의 장이자, 새로운 관광 전략지로 ‘고흥관광 2천만 시대’를 앞당기는 견인책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이 우리 군의 활기찬 내일, 발전된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애정을 바란다”고 말했다.
개관을 기념해 특별전시실에는 74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두원운석’이 국내 박물관에서는 최초로 내년 2월28일까지 전시된다.
또한 고흥군에서 출토돼 전국에 흩어져 있는 유물들 중 포두면 안동고분 출토 금동관모·금동신발·청동거울, 풍양면 출토 모자곡옥, 신여량 장군 상가교서, 밀부유서 등은 고흥군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할 만한 일품 보물들로 오는 11월까지 전시할 예정으로 다양한 전시품들과 함께 관광객을 맞는다.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지상 3층 9723㎡의 규모로 2014년 8월 첫 공사를 시작으로 2017년 현재 5개의 전시실에 약 12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분청문화박물관은 역사문화실, 분청사기실, 설화문학실, 기획전시실, 특별전시실 등 5개의 전시실로 이루어져 있다.
[신아일보] 고흥/이남재 기자 nj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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