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올해 크루즈 관광객 17만명 유치
부산항 올해 크루즈 관광객 17만명 유치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7.10.3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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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항을 찾은 크루즈 관광객이 17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올해 최근까지 총 108척의 크루즈선이 부산항을 찾았고, 크루즈 관광객 수는 17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BPA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은 한반도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조치로 크루즈관광 금지조치를 취했다.

이로 인해 당초 부산항을 기항하기로 했던 크루즈선이 98차례나 취소되는 등 우려가 컸다.

실제로 중국발 크루즈선 부산항 입항 횟수는 지난해 148항차에 비해 23항차로 급감했고,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 수도 지난해 45만 명에서 39만명이나 감소했다.

이에 BPA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크루즈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 일본, 대만 등 다국적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집중했다.

이를 통해 사드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 한~일 모항크루즈 32항차, 대만 크루즈 4항차 등 총 36항차 3만7650명을 신규로 유치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우예종 BPA 사장은 "중국 단체관광객 재개 조짐에 발맞춰 내년에는 중국, 일본, 대만, 극동러시아를 연결 하는 동북아 크루즈 활성화를 추진할 것이다"며 "Fly&Cruise 여객 유치, 내국인의 크루즈 수요 창출 등 다양한 신규시장을 대상으로 동시다발적인 크루즈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