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부산시,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7.10.3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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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시)
(사진=부산시)

부산시가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중소벤처기업부와 손을 잡고 해외시장개척단을 말레이시아 등 3개국에 파견했다.

부산시는 지역 기계부품 15개사와 바이오헬스 10개사로 해외시장개척단을 구성하고,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 등 3개국에 파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시가 부산중소기업벤처부와 공동 추진하는 ‘2017년 지역특화 수출컨소시엄사업’ 3단계 중 두 번째로 기업들에게 현지 바이어와 수출상담회를 주선하고 본격적인 수출계약의 물꼬를 트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번 컨소시엄 사절단이 방문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아세안 10개국 중 1인당 GDP규모나 산업구조면에서 부산과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부산의 대 싱가포르 수출규모는 2억 9000만 달러로 전체 국가 중 9위, 대 말레이시아 수출은 1억 달러로 2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사전에 1대 1 코칭과 공동 브로슈어 제작 등으로 상담효과를 높였으며, 이를 위해 지난 5월 수도권 및 지역 수출지원전문기업(GMD)을 매칭해 실질적인 구매력을 보유한 양질의 바이어를 선정 바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전진엔텍 등 9개사는 말레이시아 수출상담회 직후 현지 옥스퍼드 유나이티드 (Oxford United Sdn Bhd)와 페트로나스 등록을 위한 조인식을 진행해 현지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다.

또 신흥F&D는 현장에서 2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4124만 달러의 수출상담이 있었으며, 향후 1000만 달러 정도의 수출계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말레이시아 투자청을 방문해 부산지역의 기업을 소개하고, 말라카 지역의 공영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기도 했다.

이번 해외시장개척단의 아쿠아셀 김경희 대표는 “철저한 준비와 단계별 지원을 통해 유사 업종의 기업들이 공동 브로슈어도 만들고, 직접 해외에서 바이어를 응대해 큰 시너지 효과와 진성 바이어 발굴을 위한 계기를 마련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수출컨소시엄사업은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 지원과 민간수출인프라 보완을 위한 것이다”며, “이번 해외시장개척단으로 수출성과도 이뤄 보람을 느껴 지속적으로 부산의 수출증대를 위한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이번 사업의 사후관리를 위해 11월 중순께 현지 바이어을 국내로 다시 초빙해 지역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