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방사능 재난 대비 부산 전역 탐지훈련
고리원전 방사능 재난 대비 부산 전역 탐지훈련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7.10.3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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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구·군 등 22개 기관 참여… 방사능 방제체계 구축
원자력발전소 고리 1호기(58만7000㎾급)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 제공)
원자력발전소 고리 1호기(58만7000㎾급)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 제공)

부산시가 고리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재난에 대비한 관내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시는 내달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산시 전역에서 민관군경 22개 기관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광역단위 합동 환경방사선 탐지훈련’을 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육상·해상·공중에서 입체적으로 방사선 탐지를 실시한다.

부산시는 상황실 운영과 환경방사선 감시팀 지휘 및 지원 등 훈련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16개 구·군은 관할지역내 방사선 탐지를 한다.

또 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시 전역 공중방사선에 대한 헬기지원 및 원전반경 30㎞내 해상방사선탐지를 하고 육·해·공군도 부여된 지역에서 방사선탐지 및 제염을 지원한다.

특히 실제 상황을 가정해 TRS 및 유·무선을 활용해 방재유관기관에 대한 비상상황전파를 시작으로 적색비상 발령 이후 시 전역에 대한 육상·해상·공중에 대한 입체적인 환경방사선 탐지를 한다.

이와 함께 기장군은 민간 원전방재단과 함께 동원된 차량을 이용 주민 약 400여명의 소개훈련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훈련에는 박재민 행정부시장이 직접 공중방사선탐지 훈련현장을 점검하고 민간전문 평가관이 훈련 과정에 참여해 객관적으로 훈련을 평가하고, 향후 개선방향을 제시하는 등 훈련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도 병행된다.

시 관계자는 “완벽한 방사능방재체계 구축을 위해 광역차원 방사선 탐지가 가능하도록 반복·숙달할 수 있는 합동훈련 모델을 적용해, 관련분야 전문성 확보, 방사능재난 발생 시 초기대응 역량 강화 및 민·관·군·경 협조체계 확립을 통해 ‘원자력으로부터 안전한 부산’ 구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