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제17회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장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의 눈길을 한눈에 사로잡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2018 창원방문의 해 추진단은 창원시민과 외부관람객에게 창원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 주행사장인 마산어시장 장어거리에 가로 18m×세로 4.2m의 LED 전광판을 설치해 로드쇼를 펼쳤다.
축제 개막일인 지난 24일 다음달 8일까지 운영하는 이번 전광판은 일반적으로 축제장에 쓰이는 전광판보다 2배 이상 커 축제장을 오가는 관람객 수 백여 명의 발길을 멈추게 하며,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전광판에는 벚꽃 잎 휘날리는 가운데 ‘진해군항제’를 만끽하는 관람객의 행복한 모습과 철쭉 만발한 천주산의 풍경, 노란 꽃물결 넘실거리는 국화축제장, 발아래 바다를 내려다보며 걸어보는 아찔한 즐거움의 저도연륙교 ‘스카이워크’, 마산·창원·진해 일대 야경을 화려하게 수놓은 빛 거리 풍경 등 수 십여 종의 예술·관광 관련한 8분 40초 분량 영상이 속도감 있으면서도 아름답게 반복 재생되고 있다.
여기에다 2018년이 세계사격 선수권대회가 열리는 해임을 알리는 사격금메달리스트 진종오 선수와 창원방문의 해 로고가 미디어 아트로 스피디하게 전개돼 영상을 보는 이들에게 ‘창원방문의 해’를 자연스럽게 각인시키는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추진단장인 황규종 창원시 관광과장은 “이번 대형전광판은 지난 8월말 서울 광화문에서 선보인 것보다도 약간 작은 것인데도 축제장 분위기와 맞물려 마치 ‘한강이남 최대’인 듯한 느낌을 주며 대단한 볼거리로 축제를 한층 빛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름간 진행되는 축제기간 많이 찾아오셔서 국화향과 함께 좋은 추억남기면서 대형전광판이 주는 이색 볼거리도 즐겨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