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정수장, 배수지 개량… 맛·냄새 물질 효과적 처리
최근 지구온난화 등 환경변화로 하절기 진양호 상수원의 녹조 발생이 빈번해진 가운데, 경남 진주시가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였다.
27일 진주시에 따르면 판문동 취수장에 총 예산 13억원을 들여 지난 8월 조류차단시설을 설치한 데 이어 최근 취수장 분말활성탄 주입시설을 설치 완료했다.
이에 따라 깨끗한 고품질 수돗물을 생산 공급하게 될 것으로 진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실시한 수도시설 기술진단 결과에 따라 취·정수장 시설개량 계획을 추진해 조류차단막 설치로 남강댐 녹조류를 취수단계에서 약 30~40%정도 사전 차단했다.
아울러 종전 정수장에서 주입하던 분말활성탄을 취수장에서 주입해 원수와의 접촉시간을 증대시켜 조류에 의한 맛·냄새 물질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게 됐다.
또 제2정수장 침전효율 개선을 통한 수질 안정화를 위해 유출트라프를 개량하고, 상대 및 비봉배수지의 노후시설에 대해 구조물단면 복구와 스테인리스패널 설치 등 시설물 유지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노후화된 정수장의 시설개량을 위해 이번 추경예산에서 사업비 57억 원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을 생산 공급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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