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도 '가을 축제' 대성황…매출 20억
인천 강화도 '가을 축제' 대성황…매출 20억
  • 백경현 기자
  • 승인 2017.10.26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니산 개천대축제·새우젓 축제·고려인삼축제
관광객 16만명 육박… "전국적 축제로 발돋움"
강화도 가을축제 중 '강화 마니산 개천대축제' 모습. (사진=강화군)
강화도 가을축제 중 '강화 마니산 개천대축제' 모습. (사진=강화군)

인천 강화도에서 열린 가을 축제가 관광객 약 16만명이 올려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전례 없는 대성황을 이뤘다.

26일 강화군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부터 셋째 주까지 열린 강화 마니산 개천대축제, 강화도 새우젓 축제, 강화고려인삼축제에 총 15만8000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넘어 전국적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평가다.

먼저 이 달 1~3일 열린 강화 마니산 개천대축제에는 지난해 보다 11% 늘어난 3만3000여 명이 찾아 축제를 즐겼다.

축제장을 도로변의 주차장으로 옮긴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군은 분석했다. 군은 내년에도 축제장을 올해와 같은 곳으로 유지하는 한편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임시주차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13~15일 외포리 정포항에서 열린 제14회 강화도 새우젓 축제에는 관광객 6만5000여 명이 방문해 장터 매출액 13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새우테마 체험행사, 강화갯벌장어 잡기, 젓새우와 회 시식회, 국화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젓갈 시장과 주변 상권에도 관광객이 몰려 새우젓뿐 아니라 지역 농산물 시장도 판매량이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21∼22일에는 제5회 강화고려인삼축제에도 6만여 명이 찾아 강화 인삼, 쌀, 고구마 등 농특산물 장터에서 9억여 원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고품질 6년근 강화고려인삼을 염가에 판매하는 것은 물론 쌀, 고구마 등 지역 대표 농특산물과 다양한 볼거리 및 체험행사까지 곁들여지며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상복 강화군수는 "올해 강화군의 축제들은 방문객 수를 비롯해 경제적인 면에서도 그 어느 떄보다 성공적이었다"며 "진달래 축제를 포함한 강화군의 4대 축제가 전국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강화/백경현 기자 khb581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