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노사간 합의 타결… '참이슬' 공급부족 피했다
하이트진로 노사간 합의 타결… '참이슬' 공급부족 피했다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7.10.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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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4% 인상 합의… "물량공급 차질 없도록 할 것"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하이트진로 사옥 모습.(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하이트진로 사옥 모습.(사진=연합뉴스)

하이트진로의 노사간 2017년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타결됐다. 하이트진로 노동조합은 파업을 종료하고 오는 21일부터 생산현장에 복귀하기로 했다.

하이트진로 노사는 19일 밤부터 20일까지 집중 협상을 벌인 결과 임금 4% 인상을 포함한 임단협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하이트진로 노조는 작년 대비 7.5%의 임금 인상률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동결을 제시함에 따라 지난달 25일부터 파업을 진행했다.

이후 협상이 길어지면서 양측의 갈등은 깊어졌고 생산인력이 빠지면서 6개 공장 중 경기 이천공장과 강원공장을 제외한 4개 공장의 가동이 중단됐다.

이에 국내소주시장에서 참이슬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 5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던 하이트진로 측의 물량 생산에 차질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노조가 교섭 전제조건으로 임단협과 무관한 ‘임원 퇴진’이라는 무리한 요구를 한 것이 알려지면서부터 생산직 노조원이 현장에 복귀하기 시작했다.

이에 지난 19일에는 마산공장 노조원의 복귀로 하이트진로 마산공장의 3개의 생산라인 중 2개 라인이 재가동됐다.

이날에는 협상이 타결되면서 노조는 파업을 전면 종료하고 21일부터 생산현장에 복귀한다. 이에 공장 가동과 소주 등의 공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파업으로 거래처와 고객에게 불편을 끼쳐 정말 죄송하다"며 "노사가 협력해 물량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