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 다저스전 3⅔이닝 7실점 , 10패 멍에
백차승, 다저스전 3⅔이닝 7실점 , 10패 멍에
  • 신아일보
  • 승인 2008.09.0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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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차승이 홈런 악몽에 울며 시즌 10패째(4승)를 당했다.

백차승(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3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MLB)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3⅔이닝 동안 8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져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이로써 백차승은 지난 달 1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패전투수가 된 이후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이날 모두 71개의 공을 던진 백차승은 44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3개를 기록했고, 볼넷은 2개를 내줬다.

백차승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4.99에서 5.36로 크게 올랐다.

백차승은 1회 첫 타자 후안 피에르를 1루수 앞 땅볼로 잘 요리했다.

하지만 다음타자 안드레 이시어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데 이어 매니 라미레스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맞고 2실점했다.

2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백차승은 3회 선두타자 이시어에게 3루타를 내준 뒤 후속 라미레스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3회를 실점 없이 끝낸 백차승은 4회 첫 타자 블레이크 드윗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뒤 급격하게 흔들렸다.

이후 볼넷 2개와 내야수의 실책성 수비, 희생번트 등으로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은 백차승은 라미레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제임스 로니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줘 이날 6실점째를 기록했다.

결국, 백차승은 4회 2사 1,3루에서 구원 덕 헤이허스트로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백차승을 구원한 헤이허스트는 러셀 마틴에게 중전안타를 헌납, 백차승의 실점은 7점으로 불어났다.

선발 백차승이 부진하자 타선도 침묵했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에게 가로 막혀 6회까지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7회와 8회 각각 1점과 3점을 추격하며 4-8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초반에 벌어진 점수차를 더 이상 좁히지 못하고 결국, 4-8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이날 빅리그에 재승격된 커쇼는 7이닝 3피안타 3실점 6탈삼진으로 시즌 3승(5패)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