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고용 증가효과에도 아직 양질은 아니다”
“서비스업 고용 증가효과에도 아직 양질은 아니다”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7.10.0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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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예산처, 도소매·숙박업 부가가치 비중 가장 작아…개선 필요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서비스업의 고용 비중은 점차 늘고 있지만 부가가치 비중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비스업 중에서도 도소매·숙박업의 부가가치 비중이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예산정책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서비스업의 고용 비중과 부가가치 비중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비교한 결과 국내 서비스업의 부가가치 비중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한국의 총고용 대비 서비스업 비중은 68.5%로 OECD 평균 73.2%보다 4.7%포인트(p) 낮았다.

다만 한국서비스업의 고용 비중은 2006년 66.3%에서 2015년 69.7%로 3.4%p 상승해 OECD 국가 평균(71.4%→74.4%) 상승 폭 3.0%p보다 커 비중이 점차 줄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 서비스업의 부가가치는 여전히 비중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전산업에서 서비스업의 부가기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60.2%에서 2015년 59.4%로 0.8%p 10년 새 줄었고 OECD 국가와의 격차도 더 벌어졌다.

한국은 서비스업 중에서 공공·사회 및 개인 서비스업에서 OECD 국가보다 고용 비중이 낮은 반면 도소매·숙박업의 고용 비중은 OECD 국가보다 높았다.

그러나 서비스업 1인당 부가가치 비중은 도소매·숙박업에서 OECD 국가보다 낮았고 변동성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윤희 국회예산정책처 경제분석관은 "복지재정지출 확대와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등으로 고용 비중이 늘어날 공공, 사회 및 개인 서비스업의 1인당 부가가치 제고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