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을 학교급식… 5년간 식중독 1만2693명
못 믿을 학교급식… 5년간 식중독 1만2693명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7.10.0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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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의원 “사고율 높은 지역 역학조사 실시해야”
(자료=곽상도 의원실 제공)
(자료=곽상도 의원실 제공)

학교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발병 학생 수가 최근 5년 동안 1만 269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사고율이 높은 지역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곽상도 의원(자유한국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학교 식중독 발생건수는 총 188건으로 이로 인한 환자수는 1만 269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해 평균 38건, 2538명의 학생이 식중독에 걸리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 39건의 학교 식중독 발생되어 환자 수 3221명(25.4%)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서울 21건(2812명), 인천 20건(1715명), 경북 20건(769명), 전남 17건(657명), 전북 13건(1055명), 충남 12건(427명) 순이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교에서 109건(58.0%)발생해 가장 많았으며, 초등학교 41건, 중학교 34건 순으로 나타났다.

식중독 원인물질별로는 병원성대장균이 58건(30.8%)로 가장 많았으며, 노로바이러스 41건, 캠필로박터제주니 18건, 클로스트리디움퍼프린젠스 17건 등 순으로 집계됐다.

곽상도 의원은 “학교라는 공간은 다수의 학생들이 생활하기에 면역이 약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식중독 등 감염병이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전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급식사고의 지역격차가 심한만큼, 사고율이 높은 지역은 면밀한 역학조사를 통해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