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롯데마트 매각 난항…당대회 이후 ‘반전’ 전망도
中 롯데마트 매각 난항…당대회 이후 ‘반전’ 전망도
  • 김동준 기자
  • 승인 2017.10.0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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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그룹 등 외국계 투자자…中 정부 눈치보기
사드 보복 완화될 경우 매각작업 속도 붙을 듯
중국 롯데마트 (사진=연합뉴스)
중국 롯데마트 (사진=연합뉴스)

중국 롯데마트의 매각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롯데와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이마트 중국 매장을 인수한 태국의 CP그룹 등 5~10개 외국계 투자자들이 롯데마트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와 접촉했지만 실질적인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19차 당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협상이 지지부진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대회 이후 나올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관련 정책의 향방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가 매각 주관사로 선정되기 전 물밑협상을 벌이며 인수 의사를 타진한 중국 화롄그룹이 정치적 상황을 이유로 인수에 난색을 보였다는 업계의 전언도 이런 관측에 힘이 실리는 배경이다.

그러나 오는 18일 개막하는 당대회에서 중국 정부가 사드 보복에 대한 부작용과 정치적 부담이 크다는 판단을 보일 경우 롯데마트 매각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신아일보] 김동준 기자 blaa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