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더 강력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
"北 더 강력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10.0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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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러시아 의원들 주장… 10일 도발 가능성 높아
북한의 지대지 중장거리 전략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시험발사 모습.(사진=연합뉴스)
북한의 지대지 중장거리 전략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시험발사 모습.(사진=연합뉴스)

북한이 미 서부 해안까지 도달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 RIA통신 등에 따르면 안톤 모로조프 러시아 자유민주당 소속 의원은 또  다른 2명의 의원과 함께 지난 2~6일 북한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과 회담했다. 

모로조프 의원은 RIA통신에 "북한은 새로운 장거리미사일 발사 실험의 준비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북한 측은 그들의 미사일이 미국 서부 해안을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우리에게 수학 계산식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정치인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은 탄두를 대기권에 돌입하는 기술 및 탄두를 조작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모로조프 의원은 "우리가 알기로는 그들이 곧 한차례 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계획이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그들의 분위기는 호전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10일을 전후로 도발을 감행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한 분석관은 최근 워싱턴 DC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북한이 오는 10일 도발을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10일을 전후로는  미국의 콜럼버스데이(9일)와 북한의 노동당 창건기념일(10일)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