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막바지 北도발 가능성… 靑 "아직 징후는 없어"
추석 막바지 北도발 가능성… 靑 "아직 징후는 없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0.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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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C 비상가동하며 예의주시… 도발시 엄중 대응 방침
지난 7월 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 발사 후 군 지도부와 기뻐하는 김정은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 7월 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 발사 후 군 지도부와 기뻐하는 김정은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청와대가 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해 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7일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국제사회의 제재에 반발하고 있는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에 즈음해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만반의 대응태세를 갖추고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도발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며 "북한이 또다시 도발한다면 대응 매뉴얼에 따라, 동맹 및 우방,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 하에 단호하고 엄중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달 2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와의 만찬 회동에서 "10월 10일 혹은 18일을 전후로 북한의 추가도발이 예상된다"는 정보분석 내용을 보고한 바 있다. 

특히 청와대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추대 20주년인 8일부터 노동당 창건일인 10일 사이에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 중앙정보국 CIA의 코리아 임무센터 이용석 부국장보도 북한이 미국 공휴일인 10월 9일 콜럼버스 데이(10월 8일)를 전후해서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바 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추석 연휴 시작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비상 가동하며 북한의 동향을 관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