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친환경차 주도권도 거머쥔다
GM, 친환경차 주도권도 거머쥔다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7.10.0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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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전기·수소연료전지차 등 20종 선보일 것
쉐보레 볼트EV(전기차) 자율주행 시험차(사진=GM)
쉐보레 볼트EV(전기차) 자율주행 시험차(사진=GM)

글로벌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GM이 친환경차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6년 내 GM은 전기자동차 등 20종을 내놓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하며 테슬라 등 전기차 선두 그룹을 압박하고 나섰다.

2일 GM은 2023년까지 적어도 20개 차종의 전기자동차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GM은 최근 자사가 내놓은 볼트 등의 전기차 판매 돌풍에 힘입어 이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또한 전지를 이용하는 일반 전기자동차뿐만 아니라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차 개발도 병행해 일거에 친환경자동차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글로벌 환경규제 역시 GM의 친환경차 도전을 거들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 정부가 장차 휘발유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차를 일정 비율 판매하도록 의무화하는 등 환경규제를 강화하자 세계 각국 자동차 메이커들은 경쟁적으로 전기차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GM역시 다소 늦었지만 글로벌 자동차 시장 흐름에 재빠르게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전기차 업계 관계자는 “미국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가 4000만원대의 신형차를 내놓으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지만 최대 메이커인 GM이 본격 참여함에 따라 시장 주도권 경쟁이 더 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