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전남도민의 숲’이어 영호남 화합 상징
전남 목포 삼학도에 조성된‘경북도민의 숲’이 개장했다.
전남도와 경북도가 화합과 상생협력을 위한 ‘경북도민의 숲’이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이 있는 목포 삼학도에서 26일 준공 기념행사를 갖고 문을 열었다.
이날 준공행사에는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와 우병윤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등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경상북도 시민단체 관계자 80여 명도 함께 했다.
기념행사는 도립국악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추진 경과보고, 경상북도가 전라남도에 감사패 전달, 환영사, 축사, 경북도민의 노래 합창 등 1부 기념식과 경북 도민의 숲 표지석 제막, 기념식수, 도민의 숲 둘러보기 등 2부 화합행사로 진행됐다.
경북도민의 숲은 2015년 3월 당시 이낙연 전남지사가 김관용 경북지사에게 숲 조성을 제안하면서 시작돼 지난 13일 구미 동락공원에서 준공행사를 가진 ‘전남도민의 숲’에도 1.5ha의 면적에 전라남도의 도목인 은행나무 등 3700그루가 심어졌다. 여기에 목포의 눈물 노래 기념비, 상생의 언덕, 화합의 광장, 야외무대 등이 설치됐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영상 인사말을 통해 “해방 이전에 없던 동서 갈등을 만든 것은 못난 우리 세대였다”며 “갈등을 없애고 상생과 협력을 통해 발전하는 모습을 후손에게 물려줘야 하고, 도민의 숲이 그 역사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영 권한대행은 “경북도민의 숲은 영호남이 힘을 하나로 모아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작은 몸짓”이라며 “전남과 경북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할 일을 찾아 실현해가자”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남/이홍석 기자 hs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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