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0일 “새 정치를 실현하려면 다당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내포신도시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새 정치는 국민을 위한 정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두 당이 경쟁은 하지 않고, 한 쪽 실수에 따른 반사이익만 얻으며 정치하고 있다”며 “이건 국민을 위해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인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제주도에 2개 항공사가 취항했을 때에는 경쟁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운임이 올랐다. 그것이 바뀐 것이 3번째 4번째 항공사가 취항하면서 바뀌게 됐다. 우리나라 양당제도 마찬가지다. (정치도)경쟁이 있어야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기대선과 대통령탄핵, 여소야대 정국 모두 다당제 하에서 이뤄졌다. 다당제가 새 정치의 가장 기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좌나 우 이념에 매몰되지 않고 대한민국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행동하는 것이 당의 지향점이자 정체성이다”라며 “이념정당이 아닌 문제해결정당으로, 야당으로서의 역할도 서로 다르다”고 역설했다.
이어 "오늘 오전 천안중앙시장에서 했던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국가예산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했다“며 ”이것을 여당이 충청홀대론, 호남홀대론 등 말을 만든다. 지역발전에 필요한 정당한 지적을 지역홀대론으로 치부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새 정부의 교육 시스템과 경제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유치원 교육도 공교육화해야 한다. 3세부터 5세까지 유치원교육 시키자고 학제개편을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안 되고 있는 것이 교육개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육개혁이라는 것은 한 시도 늦출 수 없다. 지금 교육개혁을 한다고 한 것들이 입시제도와 자사고 폐지가 교육개혁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게 아니다. 전면적으로 뜯어 고쳐야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교육부가 모든 것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부 폐지)약속했던 국가교육위원회를 통해서 모든 이해관계자가 10년 교육정책을 합의하게 해야 장기적으로 교육개혁이 완성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