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역사 한눈에…'전근대 서울의 주택' 발간
서울 주택역사 한눈에…'전근대 서울의 주택' 발간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09.2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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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조선시대 한옥 특성 및 근대 이후 변화 소개

18세기 후반~19세기 말 돈의문 밖 도시주택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경기감영도.(자료=서울시)

18세기 후반~19세기 말 돈의문 밖 도시주택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경기감영도.(자료=서울시)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20일 서울역사편찬원에서 서울 주택의 역사를 돌아보는 서울문화마당 시리즈 10권 '전근대 서울의 주택'을 발간 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서울에 남아있는 선사시대~고려시대 주거유적과 전통 한옥의 유래, 조선시대 서울 한옥의 특성 등을 소개하고, 근대 이후 어떠한 변화를 겪었는지를 보여준다.

조선시대에는 수도인 서울에서 도시가 발달하고, 인구가 밀집됨에 따라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한 줄로 이어지던 단위 공간들이 ㄱ자와 ㄷ자, ㅁ자 등 꺾이는 형태로 바뀐다.

또, 서울방과 마루, 부엌이 모여 이룬 살림채를 기본으로 했다. 하지만 규모가 큰 집일 경우에는 성인 남성을 위해 안채와 사랑채를 분리하고 필요에 따라 사당, 별당채, 행랑채 등을 별도로 뒀다는 점도 소개된다.

이와 함께 당시 서울의 주택들을 묘사한 경기감영도와 옥호정도 등 당대의 그림들이 수록됐다.

현재 남아있는 서울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집의 현재 사진을 직접 촬영 후 수록해 책의 생동감을 더했다.

김우철 서울역사편찬원 원장은 "인간의 안전과 생존을 보장하는 집의 역사를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집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서울의 역사를 흥미롭게 알아 볼 수 있는 책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