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매출 1위·‘산은’ 순익 1위
‘한전’ 매출 1위·‘산은’ 순익 1위
  • 오승언 기자
  • 승인 2008.08.0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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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산하 25개 공기업 지난해 실적 집계 결과
정부가 출자 혹은 출연해 설립한 공기업들 중 한국전력이 가장 많은 매출액을 달성했고, 산업은행은 가장 많은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재계전문 사이트인 재벌닷컴이 정부 산하 25개 공기업의 2006~2007년 회계연도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에서는 한국전력이 1위를 차지했고 당기순이익에서는 산업은행이 1위를 차지했다.

2006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매출 1위를 차지한 한국전력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28조9389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2006년 2조705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1조5568억 원으로 24.8%나 줄어들었다.

매출 2위인 한국가스공사는 전년보다 10.6% 증가한 14조2608억 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51.7%나 증가한 3648억 원을 기록해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산업은행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6.5% 증가한 12조5787억 원으로 3위를 차지했지만, 당기순이익 규모에서는 2조476억 원으로 조사 대상 공기업 중 가장 많았다.

하지만 한국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5% 감소한 것이다.

이어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는 지난해 6조863억 원, 6조670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각각 4, 5위에 올랐고,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66.2%와 186.1%나 증가한 9692억 원, 5601억 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한국마사회는 전년 대비 23.1% 증가한 6조5404억 원의 매출을 올려 206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고, 한국철도공사는 지난해 매출이 3조5703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1.1%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당기순이익은 2006년의 5260억 원 적자에서 1333억 원의 흑자로 전환했다.

조사 대상 25개 공기업 중 매출 증가율은 인천항만공사가 지난 2006년 446억 원에서 지난해 623억 원으로 39.6% 늘어나 매출 증가율 1위를 기록하면서 흑자 반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