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 댐 흙탕물 저감대책’ 지속 추진
‘소양강 댐 흙탕물 저감대책’ 지속 추진
  • 신아일보
  • 승인 2008.04.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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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2013년까지…설명회 개최
강원도는 14일 소양강댐시민대책위 탁수대책분과위원회, 민간환경 단체등 약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양강 댐 흙탕물 저감대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흙탕물 발생현황과 앞으로의 전망, 흙탕물저감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소양강 댐 탁수저감대책’은 지난 2006년 7월 댐 상류지역 집중강우로 산사태 및 하천범람 등 수해가 발생, 소양호 유역 밭 7,312㏊중 55%에 해당하는 고랭지밭 4,003㏊에서 다량의 토사가 배출되어 댐으로 유입됐고, 산지 개간, 도로 확·포장, 임도개설 등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흙탕물발생이 가중되어 예년과 다르게 탁수현상이 8개월 이상 지속됨에 따라 한강수계 수질악화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7년 3월경 강원도등 7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국정현안정책 조정회의를 거쳐‘소양강 댐 탁수저감대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게 됐며, 올 해부터 본격 추진 단계에 접어 들었다.
‘소양강 댐 흙탕물 저감대책’은 소양강댐 유역에서 고농도의 흙탕물이 유입된 후 60일 이내에 댐내 및 방류수의 탁도를 미국, 일본등과 비슷한 수준인 30~50NTU 이하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고랭지밭 비점오염 저감사업, 환경친화적 밭기반 정비사업등 유역대책과 선택 취수설비, 탁수일시 배제시설 등 댐관리대책, 탁수 자동측정장치, 어족보호등 모니터링 및 생태복원 등 총 13개사업을 사업비 3,859억원 투임해 오는 2013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하며, 사업 초기단계인 지난 2007년에는 144억원이 집행했고, 올해에는 3배 이상 늘어난 49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여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저감시설 사업 이외에 홍천, 양구, 인제등 소양호 유역 2,227.8㎢의 면적을 소양호 비점오염원관리지역으로 지정 했으며, 고랭지 밭 객토용 토사채취허가 기간을 10년에서 1년으로 축소 조정하고, 급경사 농지 확대를 막기 위한 산지전용제한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추진 효과는 빗물에 의한 소양호 유역 토사침식량은 년간 약 3,559천톤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중 1,114천톤(31%)은 흙탕물저감사업으로 저감시키고 2,406천톤(67%)은 퇴적등 자연 저감 토록하여 총 3,520천톤(98%)이 저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지난 2007년 집중호우기간 중에 실시한 북한강수계 주요지점별 탁수농도 검사결과, 같은해 8월 소양댐과 의암댐의 초기 탁수가 81NTU, 68NTU로 나타났으나 10월 중순에는 14NTU와 11NTU로서 이는 지난 2006년 집중호우시 보다 초기 탁도가 낮을 뿐만아니라 회복되는 기간도 상당히 짧아진 것으로 보여 이번 사업이 마무리 되는 2013년에는 한강수계의 수질이 많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강원도는 소양강댐을 포함하여 북한강수계 수질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는등 흙탕물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경민기자
okm15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