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명품 숲 조성한다
진도군, 명품 숲 조성한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4.0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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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신 수품리에 다시 찾고 싶은 고장 만들기
‘나무은행’조경수로 특색있는 가로수 길 조성

진도군이 의신면 수품리에 아름다운 명품 숲을 조성한다. 진도군은 3일 “천혜의 웰빙 등산로인 진도군 의신면 수품리 마을 임야 주변에 약 100㏊ 규모로 사람과 숲이 어우어진 명품 숲으로 조성, 진도군을 다시 찾고 싶은 고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수품리 일대는 50여ha 규모로 50-60년 수령을 지닌 동백나무와 150년 된 구실잣밤나무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는 난대 상록활엽수 생태보고 지역이다.
특히 이 지역은 진도군에서 가장 많은 적송이 분포되어 있고 병풍 바위와 솔섬 바위, 말똥 바위 등으로 둘러 쌓인 기암절벽과 노루귀, 산자고 등 40여종의 야생화가 자생해 봄이면 수많은 인파가 찾아오는 지역이다.
진도군은 4월 중순부터 공공 숲 가꾸기 작업단을 투입, 가지치기와 솎아베기, 덩굴제거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진도군은 숲 가꾸기 사업장과 각종 개발 사업장을 비롯 개인·기관에서 폐기할 수목, 임의 벌채 대상지역 등에서 베어지는 수목 중에서 조경적 가치가 있는 입목을 굴취, 이식 관리하는 ‘나무 은행’ 제도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나무 은행은 진도읍 동외리 성죽골 5000㎡ 밭에 설치해 공용·공공용 사업장에 조경수로 활용하는 한편 특색 있는 가로수 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박연수 진도군수는 “진도를 찾아오는 등산객 및 관광객에게 쾌적한 경관 제공과 가치 있는 산림 조성을 통해 사람과 숲이 어우러진 명품 숲으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진도/조규대기자 gdj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