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 무모하다"… 안보리, 北규탄 의장성명 만장일치 채택
"도발 무모하다"… 안보리, 北규탄 의장성명 만장일치 채택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7.08.3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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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발사·핵무기 폐기" 촉구… '평화적 해법' 재확인
▲ (사진AFP/연합뉴스)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안보리는 29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의장성명은 안보리가 북한의 도발에 대해 주로 채택해 온 언론성명보다 격이 높은 것이다.

안보리는 "북한의 도발은 무모한 행위"라면서 "더 이상의 미사일 발사 중단과 모든 핵무기 및 핵 프로그램의 폐기하라"고 북한에 촉구했다.

그러면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의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해법을 재차 확인했다.

다만 북한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새로운 제재 결의 언급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29일 오전 5시57분경 평양시 순안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북태평양 해상으로 발사했다.

이 탄도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지나 2700여km를 날아갔다. 김정은 집권 이래 가장 멀리 날아간 탄도미사일이다.

북한은 30일 이 탄도미사일이 전략 탄도로켓 '화성-12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전략군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발사훈련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도했다고도 밝혔다.

중앙통신은 "이번 훈련은 조선반도 유사시 우리의 전략 무력의 신속 대응 태세를 판정 검열하고 새로 장비한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의 실전 운영 능력을 확정하기 위해 불의적인 기동과 타격을 배합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