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발사체 3개 중 2개는 성공" 수정 발표
美 "北발사체 3개 중 2개는 성공" 수정 발표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7.08.2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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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1개는 폭발·2개는 250km 비행해 동해상 낙하"

▲ 지난 7월 28일 북한의 화성-14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이 시험 발사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26일(현지시간) 북한이 쏘아 올린 발사체 3발 가운데 1발은 폭발하고, 2발은 성공했다고 수정 발표했다.

앞서 태평양사령부는 미사일 1발은 폭발했으며 나머지 2발도 정상 비행에 실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태평양사령부는 수정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 발사체의 성격을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three short-range ballistic missile launches)라고 규정하고, 1발이 즉각 폭발했다는 부분은 그대로 유지했다.

그러나 나머지 2발은 정상 비행에 실패한 게 아니라 약 250km를 비행해 동해 상에 낙하했다고 수정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보고 받았다고 전했다.

미 언론들은 태평양사령부가 한국군과 합동 분석을 거쳐 초기 분석을 일부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한국시각으로 26일 오전 6시 49분께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북 방향의 김책 남단 연안 동해 상으로 수 발의 발사체를 발사했으며, 비행 거리는 250여km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발사체 자체에 대한 한미 양국의 분석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태평양사령부는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규정했지만, 청와대는 이를 ‘개량된 300mm 방사포(대구경 다연장포·Multiple Rocket Launcher)’로 추정했다.

태평양사령부는 동맹국과 협조를 통해 더욱 자세한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