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운봉-고기리 도로공사 민원 해결해야”
“남원운봉-고기리 도로공사 민원 해결해야”
  • 송정섭 기자
  • 승인 2017.08.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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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단장, 현장민원 모르쇠… 남원, 강 건너 불구경만

주민들의 편익을 위한 도로 확장 및 포장공사가 책임자인 감리단장 B씨가 현장을 자주 비워 부실 공사와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남원시 운봉읍에서 고기리간 국비 지원 지방도로건설공사가 지난 2014년 1월 착공 올 11월 준공목표로 건설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 공사의 진행에서 경남 H건설이 51%의 지분과 전북 S종합건설이 49%의 지분으로 공동도급 했고 현장소장 등 공사 진행 책임자 2명씩 상주하고 있으며 책임 감리는 충북의 H기술단으로 감리비용은 13억 원이라고 전북도 감독관은 밝히고 있다.

취재 결과 현장의 모든 민원사항은 현장소장에게는 아무런 책임 소재나 민원해결에 대한 권한이 없고 현장민원을 포함 대외적인 모든 업무는 감리단장이 갖고 있으나 감리책임자 B씨는 말로만 책임 감리자로 현장을 비워 민원인의 방문에 대응하지 못해 전북도 감독관에게까지 민원을 협의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3억원이라는 거액을 주면서 책임을 받은 감리책임자는 현장을 비움으로 인해 현장에서 발생되는 현장관리에 문제를 발생시켰고 민원인은 두 차례나 방문했으나 민원사항을 접수나 협의도 못했다며 볼멘소리를 냈다.

이에 현장 감리단장 B씨는 “충북 청주가 본사와 본가로 금요일은 전북도청에 일을 보기위해 오전에 일찍 현장에서 출발하고 월요일은 도청 감독관을 면담하고 오기 때문에 늦는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안전 불감증이 해이 됐거나 변명으로 보인다.

한편 현장소장은 “직권으로 처리할 수 있는 민원 10여건은 민원을 완전히 해결했고 5건 정도는 처리준비 중이다”고 밝혔으나 토지보상금에 대한 협의문제는 지금까지 미결로 있다가 최근에야 처리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토지대금 보상에서 감정가격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천면 K씨는 “교량공사와 관련 사업장 진입로를 가로막아 오랜 기간 동안 영업을 못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책임자가 부재중이라 협의조차도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운봉-고기리간 도로공사는 토지, 건물, 농작물을 포함한 지상물 보상 등 총 262억이 소요되는 공사로 국비 90%와 도비 10%의 비율로 남원시는 공사비에 대한 부담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민들은 “지역 발전을 위한 도로 공사에서 발생되는 민원 등 관련 제반 사항에서 남원시가 강 건너 불구경만 하는 것 아니냐”며 꼬집어 말했다.

[신아일보] 남원/송정섭 기자 swp207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