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두바이 84층 건물 '토치타워'서 화재… 횃불탑 수준
[영상] 두바이 84층 건물 '토치타워'서 화재… 횃불탑 수준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7.08.04 0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두바이 토치타워 화재 (사진=트위터 'DJllona*****)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84층짜리 고층건물 '토치타워'에서 4일(현지시간) 새벽 대형화재가 발생했다.

영국 BBC방송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고층에서 시작된 불이 건물 한쪽 면을 타고 다른 쪽으로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완공된 토치타워는 총 682가구가 있는 거주용 빌딩으로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주거빌딩이다.

현재까지 화재 원인과 인명피해는 알려지지 않았다. 두바이 당국은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으며 거주민들을 모두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다만 화재 발생 시간이 새벽 시간이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인명 피해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토치타워에서 불이 빠르게 번지는 모습과 대형 화재에 놀라 대피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 등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특히 영상에서는 화재가 난 고층에서 주변으로 상당한 양의 잔해가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화염에 휩싸인 건물은 마치 '횃불탑'을 연상케 한다.

토치타워에는 2015년에도 불이 난 적이 있지만 수백명이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당시 화재는 50층에서 발생했었다.

토치타워가 위치하고 있는 마리나 지구는 초고층 아파트 단지와 호텔들이 십여 동씩 서 있는 신축 단지로, 이 곳의 초고층 아파트들은 두바이에서 객지생활을 하고 있는 대다수 외국인 전문인력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
[영상=트위터 'Fle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