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00km 떨어진 해상 목표물 ‘명중’
미국 공군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미니트맨(Minuteman)3'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AFGSC)는 2일(현지시간) 오전 2시 10분 캘리포니아 주(州) 샌타바버라 북서쪽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미니트맨3를 발사했다.
미니트맨3는 약 4200마일(약 6759km)을 날아 중부 태평양 미크로네시아 동부 마셜군도의 콰절린 환초(環礁)를 명중시켰다,
미 공군이 보유한 미니트맨3는 무게 35t, 최고 시속 마하 23, 3단 고체연료 추진형으로 최대사거리가 1만3000㎞에 달해 반덴버그 기지에서 평양까지 30분이면 도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공군은 올해 들어서만 이날까지 네 번의 시험발사를 실시했다.
앞서 지난 2월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마셜군도를 향해 발사했고, 이어 4월 26일과 5월 3일에도 이번과 같은 방식으로 미니트맨 3를 발사해 성공한 바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날 발사를 포함해 미 공군이 이미 올해만 세 차례나 미니트맨3를 시험 발사했다는 점에서 이번 시험 발사는 북한의 ICBM 도발에 맞대응하려는 의도가 크다고 분석했다.
AFGSG 사령관은 성명을 통해 "북한 행동에 대한 대응은 아니지만. 이번 시험은 미국의 핵 프로그램이 안전하고 확실하며,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과 미 동맹국에 대한 공격을 억제하고 탐지, 방어하는 능력을 준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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