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거장 에릭 사마크 하동 방문
현대미술 거장 에릭 사마크 하동 방문
  • 한광숙 기자
  • 승인 2017.05.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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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까지… 차 시배지 등 찾아 작품 구상
▲ 에릭 사마크.

프랑스 출신 자연주의 현대미술 거장 에릭 사마크가 하동을 찾았다.

경남 하동군은 올 가을 자연의 소리를 주제로 적량면 지리산생태아트파크 일원에서 열릴 ‘2017 지리산 국제환경생태예술제’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초대된 에릭 사마크가 작품 구상 차원에서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하동을 방문했다고 28일 밝혔다.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특정지역에서 일정기간 머물면서 작품 활동을 하거나 전시를 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의 크리스 드루리에 이어 두 번째다.

에릭 사마크는 갤러리의 시스템 밖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온 자연주의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가공되지 않는 자연과의 대비를 즐겨한다.

에릭은 이번 방문기간 원시자연의 지리산과 생태아트파크를 비롯해 구재봉 자연휴양림, 송림, 최참판댁, 한산사 전망대, 화개장터, 차 시배지, 정금차밭, 쌍계사, 칠불사, 청학동 삼성궁, 금오산 등 별천지 하동의 아름다운 현장을 둘러보며 작품 구상을 한다.

또한 30일에는 자연주의 예술과 자신이 추구하는 예술적 경향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귀국한 뒤 오는 10월 생태예술제에 맞춰 다시 방문해 이번 작품 구상에서 얻은 영감으로 자연주의 예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신아일보] 하동/한광숙 기자 ks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