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 응답자들 "'자유' '경제적 여유' 생겨서 좋다"
1일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이 탈북민 1만19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 생활에 '만족'한다는 비율은 67.0%(8051명)로 이 가운데 '매우 만족'이 23.7%(2882명), '대체로 만족'이 43.3%(5169명)로 나타났다.
이들이 한국생활에 만족하는 이유는 자유와 경제적인 부분이 컸다.
만족한다는 응답자 8051명 가운데 만족하는 이유로 47.3%(3735명)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어서', 44.7%(3658명)는 '북한에서보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겨서'라고 답했다.
반면 한국 생활에 '불만족'한다는 응답도 3.5%(414명) 있었다.
한국 생활을 불만족스러워하는 이유로 58.0%(243명)는 '경제적으로 어려워서'를 꼽았다.
이어 '탈북민에 대한 각종 편견과 차별 때문에'(31.7%·133명), '나의 능력과 내가 하고 싶은 일 사이의 격차가 심해서'(25.3%·107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1997년부터 2015년 12월까지 한국에 입국한 만 15세 이상의 탈북민 1만1914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남북하나재단 소속 전문 상담사의 설문지를 활용한 대면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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