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단설 유치원 신설 제한’ 공약에 학부모들 ‘공분’
안철수 ‘단설 유치원 신설 제한’ 공약에 학부모들 ‘공분’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04.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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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유치원 총연합회 사립유치원 교육자대회에 참석해 자신의 교육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제시한 '대형 단설유치원 신설 제한'과 관련한 공약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안 후보는 11일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17 사립유치원 유아 교육자대회'에서 "대형 단설 유치원은 신설을 자제하고 사립유치원에 대해 독립 운영을 보장하고 시설 특성과 그에 따른 운영을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보육료 부담 탓에 학부모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질 높은 보육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공립유치원을 늘려야 한다고 요구해왔기 때문에 안 후보의 공약은 이 같은 여론에 정면으로 배치돼 학부모들의 공분을 사고있다.

또 사립유치원은 적절한 감사가 어려워 보조금 횡령 문제가 이어지는 상황에 독립 운영을 보장하면 문제를 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와 '사립유치원 배 불리기'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반발이 거세지자 안 후보 측은 "병설이 아닌 단설 유치원 신설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떤 생각에 근거한 공약인지 모르겠다" "결국 사립유치원 배 불리겠다는 공약이네" "국공립 유치원을 더 만들고 인원을 학충하는 게 국민의 뜻 아닌가요?" 등 안 후보의 공약을 비난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