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5번째 구치소 조사가 12일 오전 시작됐다.
이날 조사는 검찰이 금주 후반께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마지막 조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9시15분께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시흥 소재 서울구치소에 도착,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3차 조사에 참여한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부장검사가 다시 신문을 맡았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선 지난 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유영하(55·24기) 변호사가 입회했다.
이번 조사는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제 모금에 따른 직권남용·강요, 삼성그룹 뇌물수수 등 주요 혐의 전반이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롯데 등의 경영 현안을 대가로 자금 지원을 요구했다는 의혹도 주요 조사 대상이다.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기 전 마지막 조사가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하지만 추가 조사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다.
결국 조사 마무리 여부는 이날 조사결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구속 이후 지난 4일과 6일, 8일, 10일 등 격일로 4차례의 옥중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1∼5차 조사 내용과 기존에 확보한 증거 자료,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만간 박 전 대통령의 혐의와 범죄사실을 확정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는 시점은 이번 주말 또는 내주 초께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