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朴, 비참한 최후 맞이할 것"
김무성 "朴, 비참한 최후 맞이할 것"
  • 김동현 기자
  • 승인 2017.03.0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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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통화 요구는 거절하면서 최순실과는 통화했다니"
▲ 4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 영광도서 앞에서 바른정당 부산시당이 마련한 국민통합 캠페인에서 김무성 의원이 헌법재판소 판결을 존중하자는 내용의 국민통합 홍보물을 나눠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은 5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답지 않은 행동을 너무 많이 해서 보수를 완전히 궤멸시키고 대한민국을 두 동강으로 절단내고 본인도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 것 같다"고 악담을 퍼부었다.

김 의원은 이날 광주에서 열린 광주시당 전남도당 창당대회에서 "대통령이 특검 조사를 빨리 받았어야 하고 헌법재판소에 증인을 다 내보내 헌재 판결이 빨리 마무리됐어야 하는데 (모두) 거부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자신이 새누리당 대표 시절 박 대통령에게 수차례 전화통화와 독대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점을 상기한 뒤, "그랬던 박 대통령이 모든 국정을 최순실과 논의하고 주요 인사를 최순실에게 검토시켰다"고 울화통을 터뜨렸다.

그는 "이게 과연 대통령으로 할 수 있는 일인가에 대해 국민 모두가 실망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김 의원은 "박 대통령은 최순실에 의해 부정부패한 것도 죄를 받아야할 것 같지만 더 큰 죄를 저지르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을 완전히 두 동강내고 있다. 이것은 국정농단보다 더 큰 죄"라고 박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그는 더 나아가 "매 주말 수십만의 태극기 부대를 불러모아서 민심을 왜곡하고 있다"며 "태극기집회에 나가는 김문수 이인제 등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선동하는 정치인은 대통령될 자격이 없다"면서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더불어민주당 대권후보들을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

[신아일보] 김동현 기자 abcpe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