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선관위, 공동주택 선거에 온라인투표서비스 도입
강원-선관위, 공동주택 선거에 온라인투표서비스 도입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6.09.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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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투표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강원도가 공동주택 선거의 참여율을 높이고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20일 도청에서 강원도선관위와 공동주택 온라인투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아파트 동별 대표자 및 임원 선출 선거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온라인투표서비스(K-voting)를 활용해 입주민에게 편리한 투표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관련 제도 정비 및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도에서는 향후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을 개정해 온라인투표 실시 근거 규정을 마련할 방침이며 선관위에서는 온라인투표시스템 지원 등 선거 노하우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64%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공동주택의 대표자 등을 선출하는 선거는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지만 투표 참여방식의 불편함과 낮은 투표율로 인해 선출 자체가 무산되거나 대표성에서 한계를 나타내는 등 여러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공동주택 선거에 온라인투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하거나 일반 휴대폰의 문자메시지를 활용해 투표할 수 있고 일반적인 투표방법인 현장 투표를 병행 지원해 정보통신기기 없이도 참여가 가능하다.

도내에서는 2013년 10월 도입 이래 19건을 지원한 결과 투표율이 기존 10%대에서 60%대까지 높아지고 신속한 개표와 신뢰성 높은 시스템으로 공동주택 관계자와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원도선관위 관계자는 “온라인투표는 저렴한 비용으로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투표방법”이라며 “직접선거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과 선출된 대표자의 정당성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강원도청/김정호 기자 j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