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주식 사들인 외국인… 사드 배치 영향은 ‘미미’
韓 주식 사들인 외국인… 사드 배치 영향은 ‘미미’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6.08.0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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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기준 순매수액 4조1천억원… 중국 역시 320억원 순매수

▲ 국가별 상장주식 순매수 동향.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한국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가 결정되면서 중국 등이 경제적 보복을 나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한국 증시 투자에 위축조짐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사드 배치가 결정되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7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은 우리나라 주식 4조1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6월에 이어 순매수 기조를 이어간 셈이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영국계 자금이 가장 많은 78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어 독일이 7700억원, 룩셈부르크 7470억원, 미국 7320억원, 케이만아일랜드 489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사드 배치가 결정되면서 강력 반발하고 있는 중국 역시 7월에 우리나라 주식 3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순매도 상위국에는 프랑스(1970억원), 캐나다(1090억원), 카타르(890억원), 일본(850억원)이 포진했다.

이는 7월만큼은 사드 배치 결정이 중국계 자금 등의 한국 투자 움직임에 별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7월 말 기준으로 외국인은 우리나라 주식 456조2000억원 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 국적의 외국인 보유액이 182조8680억원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영국(37조5840억원), 룩셈부르크(28조1050억원), 싱가포르(28조330억원), 아일랜드(16조391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적 외국인의 우리나라 주식 보유액은 8조8670억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신아일보] 김흥수 기자 saxofon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