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전시민 건강행태 개선변화 ‘뚜렷’
지난해 대전시민 건강행태 개선변화 ‘뚜렷’
  • 김기룡·이상래 기자
  • 승인 2016.05.18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년 보다 남자 흡연율 8.7%p↓·걷기실천율 4.5%p↑

지난해 대전 시민의 걷기실천율 등 건강행태에 대한 개선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지만 스트레스 인지율 등이 정체를 보여 체계적인 관리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8일 대전시가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남자흡연율은 38.7%로 전년보다 8.7%p 낮아졌으며 전국 40.5% 보다도 1.8%p 낮았다.

특히 지난 8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해 담뱃값 인상과 다양한 금연사업의 확대 수행 결과로 보인다.

또 걷기실천율은 52.9%로 전년보다 4.5%p↑올랐으며 전국 41.8% 보다는 11.1%p 높았다.

고위험 음주율은 17.8%로 나타나 전국 18.5% 보다 0.7%p 낮았다.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낮아지더니(19.2%→13.7%), 2011년부터 정체를 보이고 있다(17.3%~ 17.8%).

비만율은 25.7%로 전국 25.8% 보다 0.1%p 낮았으나, 2008년 대비 증가추세(2008년 20.1% →2015년 25.7%)를 보였다.

반면 스트레스 인지율은 29.2%로 전국 27.7% 보다 1.5%p 높았고, 우울감 경험률도 7.6%로 전국 6.3% 보다 1.3%p 높아 체계적인 관리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중 시 보건정책과장은 “지난 8년간 건강조사 결과를 보면 건강행태는 개선된 변화를 가져왔으나, 반면 스트레스 인지율 등이 정체를 보여 체계적인 관리 대책이 과제로 남았다”며 “이번 자료를 지역 보건의료 정책수립 및 평가지표로 활용해 시민의 건강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2008년부터 질병관리본부 주관으로 자치구 보건소와 건양대학교 의과대학(책임교수 이무식)이 함께 매년 조사하고 있으며, 2015년은 8월 31일부터 11월 8일까지 시민 4590명을 대상으로 조사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건강행태(흡연, 음주, 신체활동, 비만 등), 질환(고혈압, 당뇨병 등) 이환, 사고 및 중독, 삶의 질 등 19개 영역에서 217개 문항을 조사했다.

[신아일보] 대전/김기룡·이상래 기자 press@shinailbo.co.kr/sr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