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아줄기세포 연구, 7년 만에 조건부 승인
국내 배아줄기세포 연구, 7년 만에 조건부 승인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6.05.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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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말까지 연구허용… 연구용 난자만 사용해야

▲ (사진=신아일보 DB)
국내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7년 만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소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17일 차병원 줄기세포연구소 이동률 박사팀이 제출한 체세포 복제배아 연구계획에 대한 심의 결과 생명윤리법 승인기준을 충족했다며 조건부 승인했다고 밝혔다.

단 연구용 난자만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아래 진행된다는 조건을 달았다.

최종 승인권을 가진 보건복지부 역시 위원회가 지적한 조건이 충족된다면 되도록 빨리 승인 일정을 잡겠다고 밝혔다.

만약 보건복지부의 연구 승인을 얻게 되면 연구는 2009년 이후 7년 만에 재개되는 셈이다.

차병원 측은 지난 2009년 체세포 복제배아를 이용한 파킨슨병 치료 연구에 나선만큼 이번에도 당시 실험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2020년 말까지 허용되며, 연구에 쓰일 난자는 모두 600개다.

한편 체세포 복제배아 연구는 10여년 전 황우석 박사가 연구를 진행하던 중 논문조작 사건에 휘말리면서 연구 전반의 위축을 불러온 바 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