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 전국 ‘흐리고 비’… 판세 어떤 영향 줄까
선거일 전국 ‘흐리고 비’… 판세 어떤 영향 줄까
  • 온케이웨더
  • 승인 2016.04.1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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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웨더, “선거일 비 내리면 투표율 낮은 경향 보여”

20대 총선 투표일인 13일(수)은 전국이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선거일 전날(12일) 저녁 제주도와 전라남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선거일(13일)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비는 선거일 오전 수도권부터 점차 그치기 시작해 충청도와 강원도는 낮에, 전라북도와 전라남도, 경상북도는 오후에, 전라남도 해안과 경상남도, 제주도는 저녁에 대부분 그치겠다”고 덧붙였다. 

※ 예상 강수량(12~13일)
- 전라남도, 경상남도(13일), 제주도 : 30~60mm (많은 곳 제주산간, 남해안 100mm이상)
- 충청남도, 전라북도, 충청북도(13일), 경상북도(13일) : 20~40mm
- 서울(13일), 경기도(13일), 강원도(13일) : 10~30mm

아침최저기온은 서울 12℃, 대전 13℃, 부산 14℃ 등 평년기온을 웃돌겠으나, 낮 최고기온은 흐리고 비가 내리며 기온이 오르지 못해 서울·대전·부산 17℃ 등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겠다. 

한편 이번 비는 13일 늦은 오후에는 대부분 그치겠지만 투표에는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선거일에 비가 오면 대체로 투표율이 낮아진다. 케이웨더가 최근 다섯 번의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과 날씨를 분석해 본 결과 선거일에 비가 내린 경우 투표율이 낮았다.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였던 15대(63.9%), 16대(57.2%), 17대(60.6%) 선거 때 투표율이 흐리고 비가 내렸던 18대(46.1%), 19대(54.2%) 때보다 높았다. 18대 선거 때는 중부지방에 10.3㎜, 남부지방에 18.5㎜의 비가 왔으며, 19대 때는 중부지방 2.3㎜, 남부지방 2.1㎜의 비가 내렸다.

또한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 브래드 고메스 교수가 1948~2000년 치러진 14차례 미국 대선을 분석해보니 선거일 날씨가 나쁘면 투표율이 떨어진다는 결과를 얻은 바 있다.

 


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kth1984@onkweather.com